원 달러 환율이 1400원에서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주식만 하는 본인은 달러 환전하기가 무서워 아무것도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국 주식을 하지 않더라도, 국내에서 미국 ETF 투자하시는 분들은 환율을 많이 신경 쓰실 것 같습니다. 환율은 미국 직투 뿐 아니라 국내 상장된 미국 ETF를 투자하는데도 영향을 끼칩니다. 국내 상장 미국 ETF는 달러 자산을 추종하기 때문입니다.
저도 환 헷지 상품에 투자하고 있는데요. 투자를 할 당시에 원 달러 환율이 1300원이었고, 뉴스에서는 곧 환율이 떨어질 거라는 말만 나오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헷지 상품을 매수를 했는데 떨어지기는커녕 1400원이 되어버렸네요.
그래서 이번에는
- 환 헷지가 무엇인지,
- 환율이 떨어지는데 나는 왜 환 헷지 상품을 샀는지
- 환 헷지 상품을 어떻게 활용을 할 수 있을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환 헷지 상품
1. 환헤지란 무엇인가?
- 투자 자산이 외화로 이루어진 경우, 환율 변동으로 인한 손실을 방지하거나 최소화하기 위해 외환 리스크를 관리하는 전략입니다.
- 환헤지를 적용하면 투자 대상 자산의 실제 성과만 반영되고, 환율 변동에 따른 영향은 제거됩니다.
- ETF에서는 선물, 옵션, 또는 통화 스와프 같은 금융 파생상품을 활용하여 환헤지 전략을 적용합니다.
2. 환율 변동과 ETF 가격의 상관관계
환율 변동은 해외 자산에 투자한 ETF 가격에 영향을 미칩니다. 환헤지가 적용되지 않은 경우, 투자 결과는 자산의 성과뿐만 아니라 환율 변동의 영향을 받습니다.
환율과 ETF의 가격 관계
● 환율 상승(원화 약세, 외화 강세)
외화 자산 가치 상승 → ETF 가격 상승
(예: 1달러 = 1,200원이 1,300원으로 상승 시, 같은 외화 자산이 원화로 환산되면 더 높은 가치로 평가)
● 환율 하락(원화 강세, 외화 약세)
외화 자산 가치가 하락 → ETF 가격 하락
(예: 1달러 = 1,200원이 1,100원으로 하락 시, 원화 환산 가치가 감소)
3. 환헤지 ETF의 장단점
● 장점
환율 리스크 제거
- 환율 변동의 영향을 받지 않으므로, 기초 자산의 성과에만 집중 가능
안정성
- 환율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는 안정적인 수익률 기대 가능
● 단점
비용 증가
- 헤지에 사용되는 파생상품 비용이 ETF 수익률을 약간 줄일 수 있음
환율 변동 효과 제한
- 원화 약세로 인해 발생하는 추가 이익(환차익)을 누리지 못함.

환 헷지(H) 상품의 운용수수료가 비싼 이유는 주로 환율 변동 리스크를 줄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추가적인 비용 때문입니다. 헤지 포지션을 지속적으로 조정해야 하므로 추가 비용이 발생합니다. 특히, 환율 변동이 심할 경우 헤지 비용은 더 증가합니다. ETF 운용사는 헤지로 발생하는 비용 일부를 투자자들에게 전가합니다. 이는 운용수수료가 비싸게 느껴지는 또 다른 이유입니다.
환율 변동에 따른 성과 차이

환율 상승이 예상되면: 일반 ETF(환 노출 상품)가 유리.
환율 하락이 예상되면: 환 헷지 ETF가 유리.
환율 급등 구간

원 달러 차트, 달러 급등 구간 1~4구간

동일 상품 구간별 일반(환노출) vs 환 헷지 성과
환율이 급등하는 구간에서는 환 노출 상품의 성과가 더 좋습니다. 이는 환율 상승으로 인한 환차익이 ETF 가격에 반영되기 때문입니다. 반면, 환 헷지 상품은 환율 변동의 영향을 제거하기 때문에 환차익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환율 급락 구간

원 달러 차트, 달러 급락 구간 1~4구간

동일 상품 구간별 일반(환노출) vs 환 헷지 성과
반대로 환율이 급락하는 구간에서는 환 헷지 상품의 성과가 더 좋습니다. 환 노출 상품은 환율 하락으로 인한 환차손이 ETF 가격에 반영되어 성과가 나빠지는 반면, 환 헷지 상품은 환율 변동의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입니다.
제가 처음 미국 주식을 시작할 때에, 원 달러 환율은 1170원이었습니다. 이후 1200원을 넘었을 때, 뉴 노말이란 소리가 들렸고, 환율은 곧 정상화될 것이라는 얘기가 들려왔습니다. 하지만 정상화되기는커녕 1300원을 넘고, 1380원을 넘더니 이제는 1400원에서 내려올 기미가 보이질 않습니다.
설상가상 미국 연준에서는 내년 금리 인하의 속도를 조정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달러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올해 첫 금리 인하를 시작하면서, 온 세상이 금리 인하가 내년까지 이어진다고 예측했습니다. 그렇지만 예상외로 너무 강한 미국의 경제지표와 인플레이션 재점화 등의 이슈로 인해 벌써 이런 예측은 벗어나고 있습니다.
과거 친구한테 환율 예측은 연준 의장도 못한다는 말을 어디서 들었습니다. 그 말을 처음 들었을 때는, 유명한 경제 전문가가 한 얘기한 거다 생각했었습니다. 이 글을 쓰면서 생각이 나서 검색을 하는데 보이질 않네요. 그냥 친구 입에서 나온 소리였나 본데, 아주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사실 환율이 어떻게 될지 아무도 예측을 못하는데, 헷지 상품과 일반 상품을 지속적으로 비중 조절하면서 매수매도 해가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전문가분들의 얘기로는 일반 ETF와 환 헷지 ETF를 혼합 투자하여 환율 변동 리스크를 분산시키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환 헷지 상품과 환율이 국내 상장 미국 ETF에 어떤 영향을 미치지는 지 정도로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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